[현장] 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 "3년내 가정용 위스키 시장 점유율 30% 목표"

구예지 기자 2024. 8.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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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가 위스키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용에 더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아지오 그룹 내에 있을때 윈저는 가정용으로 팔리는 역할은 아니었다"며 "가정용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분사 이후 성장 기틀을 이쪽으로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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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희 대표 "가정용 시장 현재 점유율 10%서 30%까지 높일 것"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가 위스키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용에 더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아지오 그룹 내에 있을때 윈저는 가정용으로 팔리는 역할은 아니었다"며 "가정용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분사 이후 성장 기틀을 이쪽으로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코로나19를 지나며 위스키 시장 소비자 수요가 급하게 바뀌었고 윈저에게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며 "윈저가 유흥용 강자인 만큼 리더십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아기' 단계인 가정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스키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가정용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가정용 시장에서 윈저의 점유율은 10% 내외지만 3년 정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30%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윈저가 올해 선보인 추석 선물세트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2억5967만달러로 전년(2억6684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수입 중량은 3만586톤으로 전년(2만7038톤) 대비 13.1% 증가했다.

하이볼에 주로 사용하는 저가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감소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윈저글로벌 임원진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윈저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남 대표는 "증류소와 마스터블렌드는 디아지오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분사 조건 중의 하나였다"며 "주류회사 중에 윈저같은 전통·문화·품질을 가진 회사는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과 관련해 남 대표는 "구체적인 자료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라며 "작년 대비 위스키 소비·마켓이 줄어서 주류업계 전반적으로 성과를 더 낸 곳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윈저 추석 선물세트 모습.(사진=윈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5월 윈저글로벌은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에게는 최대 24개월치의 급여가 지급됐다.

이와 관련, 하삼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윈저 만의 가치, 목적을 가지려는 차원에서 이뤄졌고 희망퇴직 이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회사에서 못했던 새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윈저글로벌은 윈저 12년, 17년, 21년 세 가지로 구성된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윈저 17년, 21년 패키지에는 프랑스산 유명 글라스웨어 브랜드 '레만글라스'의 잔이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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