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도 몰랐다...NCT 태일, 성범죄 피소 두달 뒤에도 버젓이 팬미팅

박선민 기자 2024. 8.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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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일. /뉴스1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그룹 NCT의 태일이 지난 6월 피소 뒤에도 버젓이 활동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나 ‘팬 기만’ 논란이 불거지자, SM 측이 “피고소 사실을 8월 중순 처음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태일은 2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일은 지난 6월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뒤, 2달만인 지난 28일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피소 이후에도 태일이 버젓이 활동을 한 점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태일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2024 NCT 127 8th ANNIVERSARY FANMEETING’에 참석했다. 이에 팬 사이에서는 ‘성범죄로 고소당한 상태에서도 무대에 오른 건 팬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SM이 피고소 인지 시점을 직접 밝히고 나선 건 이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SM은 처음 태일이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28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태일은 2016년 4월 NCT의 유닛 NCT U 멤버로 데뷔했다. 작년 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음악방송 등 오프라인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3~4일 팬미팅 때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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