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광`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좋아하는 일 한다면 매일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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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9일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를 명확히 하길 바란다"며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매일매일이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인간의 행복은 성공에서 비롯한다. 다만 이 성공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이 아닌 여러분 각자가 정의하는 성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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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9일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를 명확히 하길 바란다"며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매일매일이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인간의 행복은 성공에서 비롯한다. 다만 이 성공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이 아닌 여러분 각자가 정의하는 성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 응용화학부(현 화학생물공학부) 졸업생이다.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만화책을 8000여권을 사모을 정도로 '만화광'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내성적인 오타쿠(마니아의 일본식 표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만화라는 주제의 사업 영역에서 좋아하는 동료와 즐겁게 일하는 것'을 제 행복의 기준이자 성공의 정의로 생각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해 네이버웹툰 대표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 6월엔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시켰다.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혁신적인 차세대 리더 12인'에 올랐다.
김 대표는 "웹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경영진 허가 없이 몰래 시작했다. 첫 공모전은 석 달 치 월급을 사비로 써서 진행했다"며 "선배들은 유망사업을 권했지만 제 기준이 명확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영역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경제적 자유에 따른 소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최우선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 어떤 것이라도 좋다. 본인 성공의 정의를 명확히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여러분의 성공의 정의를 결정할 때 본인의 욕망에 솔직할 필요가 있다"고 힘줬다. 누워서 잠을 푹 자는 것에 행복 느끼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침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다는 게 그의 제안이다. 김 대표는 "사회에서의 일이란 선택의 연속"이라며 "행복의 정의를 지속해서 상기하고 이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976명, 석사 1135명, 박사 711명 등 총 2822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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