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재밌지 않아"… 신하균, 연기 소신 고백

배우 신하균이 연기 소신을 고백했다. 사진은 2022년 유니콘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신하균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26년 차 배우 신하균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 배우 신하균이 출연하여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신하균은 '12시엔 주현영'에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신하균은 '선한 연기와 악한 연기 중 어떤 연기가 더 재밌냐'는 질문에 "연기가 재미있지 않다"고 말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었다.

신하균은 "(연기) 결과물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지 과정은 힘들다"며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연기를 하는)과정은 힘든 편"이라고 고백했다.

신하균은 '그러면 언제 재밌냐'는 질문에 "(연기가 제대로) 전달됐을 때. 이야기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이야기가 잘 전달돼 재밌게 보시는 분이 있으면 재밌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일을 시작한 이유기도 하다"며 "결국 누군가의 시간을 뺏는 거라고 생각한다. 길게는 2시간 드라마는 열 몇 시간이잖나. 누군가 인생에서 (시간을) 뺏어오는 기분이 드는데, (연기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한 거다. 그러다 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현장에서 엄격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서는 잘 못 즐긴다"고 말하며 자신의 엄격한 연기 신념을 밝혔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