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물 콸콸콸...안양시 덕천빗물펌프장 ‘오수 무단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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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오폐수를 안양천으로 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29일 열린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15일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생활하수(오수)로 추정되는 시커먼 물을 차집관거를 통하지 않고 생태하천인 안양천에 무단 방류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당시 덕천 제1펌프장이 2분간 240t, 제2펌프장 2분간 240t, 제3펌프장이 4분간 240t의 우수와 오수를 방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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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계자 "육안상 오수로 보일 수 있지만, 주 성분은 흙이나 먼지"
안양시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오폐수를 안양천으로 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29일 열린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15일 덕천빗물펌프장에서 생활하수(오수)로 추정되는 시커먼 물을 차집관거를 통하지 않고 생태하천인 안양천에 무단 방류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당시 덕천 제1펌프장이 2분간 240t, 제2펌프장 2분간 240t, 제3펌프장이 4분간 240t의 우수와 오수를 방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안구가 관리하는 덕천·연현·박달·석수빗물펌프장에서 지난 1년간 우수와 오수를 안양천으로 방류한 건 총 42시간에 5만6천385t 규모라며 이 정도의 용량이면 안양천의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는 덕천펌프장 21시간(2만1천477t), 연현펌프장 55분(6천500t), 박달펌프장 20시간20분(2만6천448t), 석수펌프장 5분(1천960t) 등이다.
특히 음 의원은 “현재 안양천에는 생활오수 등을 하수처리장으로 운반하는 차집관거가 설치됐는데도 오수가 차집관거로 들어가지 않고 어떤 경로를 통해 빗물펌프장으로 유입이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하수와 오수관 연결이 잘못돼 있는 오접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음 의원은 “시가 5만6천t의 오수를 혼합해 안양천으로 방류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른 시일에 오수의 유입 경로와 오접 등을 파악해 보수공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최대호 시장은 “빗물펌프장에서 오수가 안양천으로 방류되는 건 문제다. 당장 만안구 내 빗물펌프장을 점검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만안구 관계자는 "육안상으로는 오수로 보일 수 있지만, 주 성분은 흙이나 먼지"라며 "안양시는 우수와 하수가 혼합돼 하천으로 방류되는 시스템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오수의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그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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