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장한 아마추어 이민서 “같은 실수는 안 해야죠..목표는 컷 통과”[KG레이디스 오픈]

주영로 2024. 8.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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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과 같은 실수는 안 해야죠."

아마추어 이민서(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하며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3년 동안 실력을 더 갈고닦은 이민서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에 다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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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와 샷대결
3년 전 처음 출전해 한 홀에서 OB 4개 쓴맛
"그동안 열심히 훈련..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릴 것"
"내년 프로 전향 예정..정규투어까지 직행이 목표"
아마추어 이민서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KG레이디스 오픈을 준비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사진=주영로 기자)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년 전과 같은 실수는 안 해야죠.”

아마추어 이민서(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하며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서는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떨리고 긴장한 탓에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대회 1라운드 15번홀(파4)에서의 뼈아팠던 실수는 아직도 잊지 못했다.

이민서는 “15번홀에서 티샷을 4번이나 OB 구역으로 보내는 실수가 나왔다”라며 “기술과 경험이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3년 동안 실력을 더 갈고닦은 이민서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에 다시 출전한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며 최종 점검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그는 “골프란 쳐도 쳐도 알 수 없는 운동이지만, 지금이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3년 전엔 프로 대회에 처음 나와 떨리고 긴장한 탓에 실수를 많이 했지만, 올해는 그때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아쉽게 이틀 만에 경기를 끝냈지만, 이번엔 각오가 남다르다.

이민서는 “당시 프로 선배들과 경기하면서 경기 운영 등에서 많은 걸 보고 배웠다. 특히 실수를 하더라도 가면 안 되는 곳으로 공을 보내지 않았는데, 저는 가면 안 되는 곳만 찾아다녔다”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연습 라운드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에는 버디도 많이 잡아서 목표인 컷 통과를 이뤄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민서는 내년 초 프로 전향을 준비 중이다. 늘 꿈꿔왔던 무대인 만큼 확실한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

박민지와 넬리 코다(미국)를 좋아한다는 이민서는 “프로 선수가 돼서 제가 쓰고 싶은 클럽과 의류를 후원받고 싶다”라며 “오늘 연습 중에 클럽 회사의 직원이 다가와 ‘프로가 되면 클럽과 의류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력을 더 높여서 꼭 제가 원하는 클럽과 의류를 후원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만의 계획을 밝혔다.

아마추어 선수가 KLPGA 정규투어 무대에 오르기 위해선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민서도 쉽지 않은 관문을 통과해야 정규투어에 다시 올 수 있다.

그는 “내년 초에 점프(3부) 투어에 도전해 프로골퍼로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라며 “드림(2부) 투어를 거쳐 정규(1부) 투어까지 한 번에 직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서는 30일 시작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오후 12시 57분에 이선영, 정세빈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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