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 질주… 분기매출 1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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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현대로템이 하반기도 K2 전차(사진)를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규모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1차 계약분으로 180대를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수주해 올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인도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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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슬로바키아 수주 기대감
올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현대로템이 하반기도 K2 전차(사진)를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K2의 폴란드 2차 계약과 더불어 루마니아 수주도 기대돼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에도 분기 평균 매출 1조원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로템은 올 2분기에 매출 1조94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67.7% 크게 늘어난 바 있다. 견조한 철도 사업과 더불어 방산 사업의 수주 증가가 이끌었다.
상반기에 K2 전차 18대를 폴란드로 인도하는 등의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방산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88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방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22년 28%에서 2023년 44.5%, 2024년 47.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2 전차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규모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1차 계약분으로 180대를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수주해 올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인도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마니아와의 수주 계약도 유력하다. 루마니아는 총 300대 규모의 전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미국 A1A2 에이브럼스 54대를 제외한 246대를 두고 현대로템 K2와 독일 레오파드 2A8 전차가 경쟁 중이다.
폴란드 인근에 위치한 슬로바키아도 신형 전차 104대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M1A2 에이브럼스, 레오파드 2A7 그리고 현대로템의 K2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적기 납품을 위해 제작 라인을 늘리고, 생산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현대로템 방산 부문 공장 가동률은 올 상반기 107.5%를 기록해 타 방산업체의 공장 가동률을 상회하기도 했다.
국내 유일 전차 생산 기업인 현대로템은 K1E1, K1A1 등을 제작하며 쌓은 기술력을 통해 2008년 K2 전차를 개발했다. 미국·독일 등 방산 선진국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전력으로 현존하는 전차 중 톱3 안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차 생산이 완료된 후에도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정규 성능 검사 외에도 추가 진단까지 실시하는 등 K2 전차의 품질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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