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가능성 충분"

류상현 기자 2024. 8.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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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심해에 있는 진흙인 마린머드를 정제·활용한 '마린펠로이드'를 산업화하기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울진)에서 울진군, (재)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추진 중인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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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
[안동=뉴시스] 29일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울진)에서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동해안 심해에 있는 진흙인 마린머드를 정제·활용한 '마린펠로이드'를 산업화하기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울진)에서 울진군, (재)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추진 중인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에 따라 2023년 진행한 선행 연구에 이어 현재 2단계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가능성 검토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활용 시제품 제작 ▲마린머드(펠로이드) 유래 나노물질 특성 및 효능 평가 ▲해양치유자원으로 기초 효능 검증 등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정제 마린 머드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나노물질의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해 "기존 화장품 대비 32% 효능이 높고 항산화 및 항염 기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근골격계(무릎) 통증 경험이 있는 50세 이상 37명을 대상으로 기초 인체 적용 시험효능 검증을 한 결과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해안 마린펠로이드가 치유성 점토로서 산업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 참석한 국내 마린펠로이드 관련 전문가(한국지질자원연구원, 휴&치유연구소 등)들도 동해안 마린펠로이드의 기능성화장품과 해양 치유 자원으로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경북도는 기능성 화장품 가능성 실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시제품 2종을 제작하고 앞으로 마린펠로이드의 더 다양한 기능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올해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국비 사업 199억원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9년까지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전주기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의 마린펠로이드는 화장품, 의약외품 등에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가졌다"며 "경북도와 울진군이 협업해 마린펠로이드 산업화를 이뤄 지역경제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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