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거듭된 파행에 국힘 ‘공개 제안’…민주당 수락 시 내달 9일 추경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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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가 두 달 넘도록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개 제안을 했다.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4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양당이 두 자리씩 맡자는 제안으로 민주당 측이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관우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민주당 측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공개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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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가 두 달 넘도록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개 제안을 했다.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4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양당이 두 자리씩 맡자는 제안으로 민주당 측이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관우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민주당 측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공개 제안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지난 두 달이 흐르도록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되니 추경심사부터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과 전반기 원 구성으로 추경심사를 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으니 서둘러 원 구성을 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으로 방법의 차이가 있다”고 부연하며 제안 내용을 밝혔다.
우선 이 의원은 시민에게 시의회 전원이 하반기 상임위 구성이 지연된 점을 사과할 것과 함께 대표의원으로 원 구성 합의와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2대 2로 맡되 전반기부터 논의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이뤄지면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양보하겠다고 했다.
협의 신뢰를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안에 대해 시의원 18명 전원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공개할 것도 제안했다.
다만 두 당이 협의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제250회 임시회를 오는 30일 종료한 뒤 열흘 동안 협의 시간을 갖고 다음달 9일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추경안 등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측의 갑작스러운 공개 제안에 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개 제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다.
공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기형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요청이 아닌 공식적인 압박으로 들린다”면서도 “수용 여부나 대응 등은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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