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쇼' 황정민, 눈물로 마무리 "난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정민의 뮤직쇼'의 터줏대감 황정민이 '뮤직쇼'를 떠난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에는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는 황정민의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다.
이날 오프닝부터 눈물을 참지 못한 황정민은 "마지막 생방송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마지막 날이 오게 됐다. 이번 주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엄청 힘들었다. 안 울어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황정민의 뮤직쇼'의 터줏대감 황정민이 '뮤직쇼'를 떠난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에는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는 황정민의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다.
이날 오프닝부터 눈물을 참지 못한 황정민은 "마지막 생방송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마지막 날이 오게 됐다. 이번 주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엄청 힘들었다. 안 울어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그는 "매일 수많은 청취자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라며 "황족(청취자)들이 저에게 가장 큰 복이었다"라고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황정민의 딸이 마지막을 앞둔 어머니를 향해 음성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저도 예전에 '뮤직쇼'에 나가서 퀴즈 냈던 게 기억에 남더라. 엄마가 라디오 하는 걸 듣고 보면 새롭고 신기하고 반갑고 그랬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엄마 기분도 궁금하다. 30년 넘게 방송하느라 고생했고 마지막까지 잘 하고 와. 방송하느라 못 했던 거 다 해"라고 전했다.
딸은 청취자들에게 "엄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정민의 아들은 "방송하느라 수고했고 마지막까지 잘 하고 와. 이따 집에서 보자"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터트린 황정민은 "2시간 동안 계속 슬퍼할 수는 없지 않나. 정신 차리고 다시 밝게 해보겠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힘들때는 생각을 많이 하지 마라, 생각이 실타래처럼 엉키게 된다. 대학생 시절 교수님은 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하려면 싫어하는 일 여덟 가지를 해야한다더라. 살아보니 그게 맞는거더라. 잘 견뎠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황족들 저 없이도 잘 지내라"라고 인사를 전하며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그는 "다들 고생했다고 말해주시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을 30년 넘게 이곳에서 재밌고 신나게 좋은 사람들과 일하다가 가게 되어서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가'를 생각하게 됐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스튜디오 밖에 와주고 그래서 감사하다. 지금은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또 만났으면 좋겠다. 성숙하고 멋있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지난달부터 2차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황 아나운서를 비롯한 총 2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정민은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최근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8월 31일부로 31년 만에 KBS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20년 3월부터는 '황정민의 뮤직쇼'를 진행해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쿨 FM '황정민의 뮤직쇼']
황정민의 뮤직쇼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새론 근황, 유명 커피숍 매니저 취업 "알바 아닌 정직원"
- [단독] “내로남불, 자아비대” …하이브·SM 평직원들이 본 민희진
- '억측하면 법적대응' 김수현, 불쾌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슈&톡]
- [단독] “작년 1번 만났을 뿐인데”…혜리는 정확히 결별을 알았다
- 서인영·남편 A씨, 이혼 소송 절차 中 "양측 귀책 주장" [이슈&톡]
- 민희진, 좌절된 어도어 대표직 복귀 '法 각하 이어 이사회 부결' [이슈&톡]
- 아일릿,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데뷔 7개월 만의 성과"
- '구탱이형' 故김주혁, 오늘(30일) 사망 7주기
- ‘전, 란’ 강동원은 왜 어색한 사극톤을 고집할까 [인터뷰]
- ‘대표 복귀 불발’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효력, 유효해”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