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안 되는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티켓값은 최고가
[앵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장에 3만 5천 원에 이르는 푯값 그리고 할인이 전혀 되지 않는 점은 옥에 티인데요.
극장과 소속사의 장삿속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각종 우대가, 할인쿠폰, 관람권, 상품권 사용과 카드사 즉시 할인 적용이 제한된다는 문구입니다.
최근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콘서트 실황 영화는 공연 지식 재산권을 갖고 있는 소속사, 그리고 영화를 배급하는 극장 양사 간 협의에 따라 푯값과 할인 유무를 결정합니다.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를 단독 개봉한 CGV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세븐틴 등 콘서트 영화는 모두 할인 적용이 안 된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결국 제값 그대로 주고 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의 경우 푯값은 대형 스크린 특별관 기준 한 장에 3만 5천 원, 역대 극장 요금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0만 원이 넘어가는 실제 콘서트를 보는 것보다야 저렴하지만 일반 영화 푯값의 2배가 넘는 데다 할인까지 모두 막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추은혜 /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 "멀티플렉스 3사가 시장 점유율이 97% 이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사적 계약으로 볼 수도 있지만 독과점이 맞기 때문에 사실 소비자는 그냥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는 거죠."
평소 팬들을 아끼기로 유명한 임영웅.
<임영웅 / 가수(지난 22일)> "콘서트에 또 못 오셨던 분들도 콘서트의 그 감동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좀 했습니다."
극장과 소속사의 장삿속이 맞아떨어져 천정부지로 오르는 푯값은 임영웅의 이런 팬들을 향한 마음도 무색하게 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봉근·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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