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노키즈존 하지"… 매장서 돗자리 깔고 아이들 놀게 한 손님

손님들이 매장 안에서 돗자리를 펴고 놀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업장을 찾은 손님들이 업주 동의 없이 매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이 놀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점심 마지막 시간대에 아이와 어머니가 각각 3명씩 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식사하다가 매장 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 놀게 두더라"라며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황당함을 표현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났지만 말을 걸었다가는 싸움 날까봐 참았다"며 "제가 아직 어려서 말을 하면 과연 들었을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은 '소란스러워 죄송하다'는 일언반구 없이 계산만 하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A씨의 매장 한복판에 돗자리가 펼쳐져 있다. 모서리 한 쪽에는 아이가, 문 쪽에는 또 다른 아이가 있고 해당 손님들 식탁 옆에는 아기 의자와 유모차도 세워져 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세상에 참 특이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어지러운 손님이다" "이러니 노키즈존 하는 거다" "무개념 부모들 때문에 애들이 피해보는 것 같다" "본인 영업장도 아니고 남의 가게에서 뭐하는 짓이냐" "사진만 보고 공원 피크닉 온 줄 알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