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누명 벗고 싶다는 피겨 이해인, 스포츠공정위 재심의 출석

후배 선수에게 성적 가해를 한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의 이해인(19)이 29일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체육회 공정위 재심의를 통해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는 것이다.

이해인은 지난 5월 피겨 국가대표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에 음주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이 미성년자 후배 선수 A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해인은 징계 이후 A와 주고 받은 메시지들을 공개하며 자신과 A와 연인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둘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연맹이 사실 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후배 선수 A의 입장과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이날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이해인의 징계가 크게 경감되지 않는다면 2026년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한편, 피겨 국가대표 B 선수 역시 이날 재심의에 출석했다. B는 이해인과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이해인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불법 촬영을 해 이를 A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B는 연맹으로부터 음주와 불법 촬영 혐의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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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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