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소' NCT 태일, SM에도 2달 숨겼다..."8월 중순 인지"

박정수 2024. 8.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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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NCT 태일의 피소 사실을 8월 중순에 인지했다고 밝혔다.

29일, 태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태일은 2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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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NCT 태일의 피소 사실을 8월 중순에 인지했다고 밝혔다.

29일, 태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태일은 2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태일의 성범죄 사건은 지난 6월, 피해자 신고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태를 파악한 SM은 지난 28일 저녁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태일은 지난 8월 3일과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2024 NCT 127 8th ANNIVERSARY FANMEETING ’(2024 엔시티 127 8th 애니버서리 팬미팅) 무대에 올랐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피소 후 팬들 앞에 선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SM 측이 피소 사실을 8월 중순에 알았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번 SM 측의 대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SM은 소속 아티스트 논란에 비교적 관대했다. 지난 2009년,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은 음주 운전 및 폭행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룹에서 탈퇴하지 않기도 했다.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그룹 엑소 찬열, 동방신기 유노윤호도 그렇다. 그만큼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NCT 멤버들도 태일의 개인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선을 그었다. 태일의 개인 계정 팔로워는 600만 명에 달했지만, 현재 525만 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사태가 엄중한 만큼, 팔로워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6년 데뷔한 태일은 NCT 127과 NCT U 멤버로 활동했고,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았다.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지난달 발매된 NCT 127 정규 6집 '워크(WALK)'로 활동을 재개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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