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100분간 매달렸다…호주 놀이공원서 또 '멈춤 사고'

김지수 2024. 8.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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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13명의 이용객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다.

해당 놀이기구는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에는 13명의 이용객들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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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으로 기구 내려 구출…지난주에도 20명 1시간가량 갇혀
사고 당시 장면. 호주 9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13명의 이용객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다.

29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27일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오후 2시30분쯤 ‘보텍스’라는 이름의 놀이기구가 탑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중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멈췄다.

해당 놀이기구는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에는 13명의 이용객들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듯한 위치에서 작동이 멈춰 이용객들이 거꾸로 매달려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고가 발생하자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또한 안전 구조를 위해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대기시켰다.

놀이기구가 멈춘 지 10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 10분쯤이 되서야 놀이기구 관리팀이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원래 위치까지 내려 이용객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  

씨월드 측은 이용객 중 일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열사병 증상을 겪어 치료받고 있지만 모두 안전한 상황이라며 현재 고장 원인을 점검하고 수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해당 놀이공원이 지난 22일에도 롤러코스터가 고장 나면서 승객 약 20명이 1시간가량 갇혀있었다며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씨월드 놀이기구 보텍스. 씨월드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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