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입건 후폭풍..태일, SM 계약도 해지? 수사 결과에 달렸다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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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로 경찰에 입건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태일과 SM의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M 측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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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태일을 성범죄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는 피해자가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M 측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후폭풍이 거세다. SNS 팔로워 수는 약 600만명에서 500만여명대로 감소했고, SM 주가는 전날보다 5%대 급락하며 약세다. 일각에서는 태일이 피소 이후에도 버젓이 활동을 이어왔다며 팬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SM 측은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태일은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과거 SM 소속 다른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와 비교하면, SM이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NCT 멤버들의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솔로 활동 중인 멤버 재현은 29일 예정된 팬 사인회를 연기했다. NCT 서브 그룹 NCT 드림의 마크, 해찬의 영상통화 팬 사인회도 미뤄졌다. 해당 이벤트를 주관한 위드뮤 측은 "소속사의 요청으로 마크, 해찬 일정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멤버들도 태일을 '손절'하는 모양새다. SM 공식 입장 이후, 멤버들은 태일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했다. SM 공식 계정에서도 태일의 계정은 사라졌다. 하지만 SM은 아직 태일과 전속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SM이 민폐 덩어리로 전락한 태일과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편으론 구체적인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SM과 태일의 계약 해지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 처벌을 받을 경우, 태일은 가요계에서 재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성추문은 아이돌 가수에게 치명적이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NCT 멤버로 데뷔했다. 팀 내 메인보컬로 서브그룹 NCT 127, 유닛 NCT U 멤버로 활동해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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