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수출격차 日 턱밑까지 따라잡아"

윤선영 2024. 8.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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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08년 한일 수출 격차가 무려 3600억달러에 달했고 2021년까지도 1000억달러를 웃돌았는데 불과 3년 만에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이제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3350억달러를 달성했고 특히 상반기 일본과의 수출액 격차가 32억달러로 좁혀졌다"며 "과거에는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이 눈앞의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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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08년 한일 수출 격차가 무려 3600억달러에 달했고 2021년까지도 1000억달러를 웃돌았는데 불과 3년 만에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이제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의 친일 공세에 맞서 극일·승일 사관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브리핑·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각종 실적을 근거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3350억달러를 달성했고 특히 상반기 일본과의 수출액 격차가 32억달러로 좁혀졌다"며 "과거에는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이 눈앞의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 2.6%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26년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건전 재정 기조를 굳건히 지킨 결과 국가 재정도 더욱 튼튼해졌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 5년간 국가채무는 660조원에서 1076조원으로 무려 400조원 이상 크게 늘었고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34%에서 47%로 대폭 증가했다"며 "우리 정부는 내년 예산안 기준 국가채무비율이 48.3%로 3년간 1.3% 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다.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과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7일 우리나라가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이라며 "곧 체코를 방문해서 최종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세일즈 외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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