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출신 특급 좌완, 23년 만에 새 역사 도전…“하루빨리 달성해 영광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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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출신 이병헌이 구단 좌완 최다 홀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2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병헌은 28일 현재 68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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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출신 이병헌이 구단 좌완 최다 홀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2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병헌은 28일 현재 68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창원 NC전에서 홀드를 추가하며 구단 좌완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홀드 1개를 추가하면 2001년 차명주(18홀드)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올 시즌 두산의 필승조로 안착한 이병헌은 “올 시즌 꾸준히 기회를 주고 믿어주시기 때문에 지금의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님과 투수 파트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36차례 마운드에 올라 5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남긴 이병헌은 “아무래도 개막하기 전까지는 스스로에게도 지난해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다. 그렇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가 찾아왔고,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하나하나가 쌓여서 감사하게도 필승조라고 불리는 것 같다. 지금의 모습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신기하고 얼떨떨한 채로 시즌을 치르는 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올 시즌 활약 비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그는 “투구폼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에 변화는 없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결과 구속도 올라왔고, 제구도 지난해까지와 비교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위 두산은 NC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3위 LG와 2경기 차로 좁혔다. 이병헌은 “이렇게 매일이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요한 상황이 되면 나를 써주신다는 자체가 기분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한 발 더 성장하자'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지난해와 다른 모습으로 경기하고 있는 것 같다. 신기하다”고 씩 웃었다.
구단 좌완 최다 홀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그는 “기록은 정말 영광스럽지만, 나보다 더 좋은 투수가 나와 언제든 깰 수 있는 것이 기록이다. 하루라도 빨리 달성해 그 영광을 하루라도 누린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서는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다. 그 응원을 들을 때마다 두산 베어스 선수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팬분들도 두산 베어스 팬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경기장 안에서, 또 밖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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