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터서 숨진 노동자 296명…‘아리셀’ 영향 지난해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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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정부 재해조사 대상인 일터에서의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일터에서 난 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경우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정부의 조사가 필요한 사고만 집계한 것으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로 승인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한 '산업재해 사망사고 통계'와는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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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50명…전체 사망자의 16.9%
올해 상반기에 정부 재해조사 대상인 일터에서의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 아리셀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참사가 영향을 끼쳤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 6월까지 노동자 296명이 일터에서 일하다 각종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89명)에 견줘 7명(2.4%)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24일 아리셀에서 발생한 참사로 23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사건의 영향이 컸다. 전체 사고 건수는 지난해 284건에서 266건으로 줄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1월27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가운데, 50인(건설현장은 50억원)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는 지난해 179명에서 155명으로 줄었으나, 50인 이상 사업장에선 141명으로 31명이 되레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불황이 지속하는 건설업에선 사망자가 17명 줄어든 130명이었으나 일부 업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는 제조업의 사망자는 14명이 늘어 9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외국인 산재 사고 사망자는 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6.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그 비율이 10.5%였다. 아리셀 참사 때 희생자 23명 가운데 18명이 외국 국적 노동자였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일터에서 난 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경우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정부의 조사가 필요한 사고만 집계한 것으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로 승인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한 ‘산업재해 사망사고 통계’와는 조금 다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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