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알레르기 있어도 데려와"…막무가내 시댁에 분노한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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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시댁이 개 알레르기가 있는 손주를 집으로 오라고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알레르기 있는 손주 오라는 개 키우는 시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아이가 개 알레르기가 많이 심각한 편이다. 영·유아기에는 전혀 없었는데 알레르기라는 게 성장 과정에서 생기기도 하나보다"라며 "최근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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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반려견을 키우는 시댁이 개 알레르기가 있는 손주를 집으로 오라고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알레르기 있는 손주 오라는 개 키우는 시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아이가 개 알레르기가 많이 심각한 편이다. 영·유아기에는 전혀 없었는데 알레르기라는 게 성장 과정에서 생기기도 하나보다"라며 "최근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10분 정도만 있어도 얼굴 전체가 벌겋게 퉁퉁 붓는 정도로 모자라 눈 부분 점막과 흰자의 실핏줄까지 튀어나올 정도"라며 "특히 눈 부위를 너무나 심하게 가려워해서 보는 사람이 다 간지러워 미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놀란 마음에 대학병원까지 가서 알레르기 검사 후 진단(Level 4)을 받았다"며 "병원에서는 아이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편이라고 하셨고, 앞으로 알레르기 항원(개의 몸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접촉하면 할수록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했을 때 증상 사진과 함께 진단 받은 내용을 시댁과 친정에 공유했다. 그런데 시댁은 '예전에 (시댁에서 키우던 개와) 같이 있었을 때 괜찮지 않았냐'며 이번 추석에 아이를 데리고 올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친정에서는 공원 산책 갈 때도 아이가 강아지 근처에도 못 가게 하라고 하는데, 시댁이랑 너무 다르다"며 "애가 개 알레르기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관련 검사 결과와 사진까지 다 보내도 소용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새 응급실도 제대로 못 가는데, 아이가 뻔히 아플 걸 알고 시댁에 가는 건 말이 안 된다", "애가 쇼크로 죽기라도 해야 끝이 날지, 시댁에서 너무한다", "애 건강이 달린 문제인데, 아무리 추석이라도 가지 않는 게 당연하다", "애 아빠가 조율해야 할 문제다"라며 분노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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