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일본이 국권 가져갔어도 그건 우리것…역사 모르는 사람들이 정부 운영”
김용성 2024. 8.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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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29일 오전 광복회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추념식' 개식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공직 후보자 및 정부 관계자들의 역사 관련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 회장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시대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권을 빼았아갔다"며 "강도가 가져갔어도 그것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일본 것이라고 장관 하겠다는 사람이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라는 의미를 정확히 모를 정도"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참모가 대통령은 역사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하냐, 화가 나고 한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광복회는 정부 인사들의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지는 것 관련해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자료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자료를) 하나하나 정리해서 장관하겠다는 사람,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 독립기념관장 하겠다는 사람 등에게 보내주려고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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