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매각 성공한 태영그룹… 채권단 “12월 태영건설 주식 거래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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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태영그룹이 에코비트 매각에 성공하면서 채권단은 오는 12월 중 태영건설 주식 거래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에코비트 매각 성사를 계기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 주식 거래 재개 작업을 이르면 9월에 시작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9월 말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 확인을 위한 감사보고서를 받아본 뒤,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주식거래 재개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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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골프장 매각 등 자구안 이행 속도
자본잠식·감사의견 거절 해소 청신호
10월 심사 신청해 12월 거래 재개 추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태영그룹이 에코비트 매각에 성공하면서 채권단은 오는 12월 중 태영건설 주식 거래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태영건설 주식은 자본잠식 등의 사유로 지난 3월 거래 중지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에코비트 매각 성사를 계기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 주식 거래 재개 작업을 이르면 9월에 시작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9월 말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 확인을 위한 감사보고서를 받아본 뒤,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주식거래 재개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에코비트 매각은 태영그룹이 채권단에 약속했던 자구안 가운데 핵심 내용이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규모 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지난해 12월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그룹은 올해 1월 에코비트 매각 등을 핵심으로 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에코비트 매각이 성사되면서 이 자구안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현재 태영건설이 보유한 골프장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사모펀드(PEF) KKR과 공동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을 IMM컨소시엄에 전부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에코비트는 국내 1위 폐기물 매립 전문 기업으로, 지분 100%의 매각대금은 2조700억원이다. 티와이홀딩스는 KKR과 회사 지분을 50%씩 보유 중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에코비트 매각대금 1조350억원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4000억원은 올해 1월 KRR에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쓸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6월 말 기준 자본총계 4249억원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추가로 에코비트 매각대금이 투입되면 재무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태영건설 주식은 지난 3월14일부터 거래 중지 상태다. 주식 거래를 재개하려면 자본잠식과 감사 의견 거절 등 거래 정지 사유를 해결하고 거래소의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채권다은 태영그룹 워크아웃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주식 거래 재개 요건을 충족하면 12월 말을 주식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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