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첫 경찰 조사 받았다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배우 유아인(엄홍식, 38)이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MBN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유아인을 28일 오후 6시 30분께 소환해 1시간 30분 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30대 남성 A씨는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유아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잠을 자던 중 유아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 변호인은 지난달 말 "유아인과 관련된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현재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 중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혐의 일부는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유아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9월 3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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