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새 외국인 이름 표기에 당황한 박존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8.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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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 순서로 통일하겠다 발표하자 한국계 미국인 가수 존박(박성규)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존박은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이 발표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당황한 듯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표준안에 따르면 외국인 성명 표기는 성과 이름 순서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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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존박. (사진=뮤직팜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앞으로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 순서로 통일하겠다 발표하자 한국계 미국인 가수 존박(박성규)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존박은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이 발표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당황한 듯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표준안에 따르면 외국인 성명 표기는 성과 이름 순서로 작성한다. 또 로마자는 대문자로 성과 이름을 띄어 쓰고, 한글 표기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새로운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에 따라 앞으로 가수 '존박'은 'PARK JOHN'과 '박존'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올바르다. 한국에 널리 알려진 소설 <해리포터>의 주인공 해리는 '포터해리'로 적어야 한다.

가수 존박의 당황한 반응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존박으로 불렸는데 이제부터 박존 됐다", "존박이 당황할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진 행정기관이 발급하는 문서에 외국인 성명을 표기하는 방법은 제각각이었다. 증명서마다 성-이름, 이름-성 순서가 달랐을 뿐 아니라 성과 이름을 띄어 쓰는지 붙여 쓰는지도 통일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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