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분간 즉문즉답… "저도 전직 영부인 자택 찾아가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3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과 사전 조율 없이 국정 현안에 대한 즉석 질문을 받았다.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한 '국정브리핑'으로 시작됐다.
국정브리핑을 마친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1층 브리핑룸으로 내려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3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과 사전 조율 없이 국정 현안에 대한 즉석 질문을 받았다.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한 '국정브리핑'으로 시작됐다. 짙은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약 42분간 국정운영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4+1 개혁'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책상에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패가 놓여 있었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다.
국정브리핑을 마친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1층 브리핑룸으로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에 입장하며 기자들에게 "여러분 반갑습니다. 잘 계셨죠. 앉으시죠. 어떻게 여러분 휴가들은 잘 다녀오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47분부터 12시 10분까지 83분간 19개의 즉석 질문에 답변했다. 다만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내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방식 및 장소를 놓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하는 것이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검사 시절 수사 경험을 언급하며 "저도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제2부속실 설치 문제에 관해서는 "설치하려고 지금 준비 중인데 장소가 마땅한 곳이 없다. 장소가 잘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번 채상병 특검 관련 (입법)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번 5월 10일 기자회견 때도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다"며 "채상병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경찰에서 아주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책 내듯이 발표했고, 제가 볼 때는 언론에나 많은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미적대자…딥페이크 피해교사, 직접 고교생 범인 잡았다
- 길 가다 ‘날벼락’ 맞을 수도…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폐교회 철거현장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억울…교제사실 밝힐 수 없었다"
- "아저씨가 나 만져"…여동생 전화 받고 성추행범 멱살잡은 20대 오빠
- "이게 뭐지"…덜 익힌 돼지고기 먹고 감염된 CT사진 `경악`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