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어제 첫 피고소인 조사

전날 오후 6시30분께 용산경찰서 출석
30세 남성,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 접수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이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께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고소인 A(30)씨로부터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아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유아인을 동성 성폭행(유사강간) 혐의로 입건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둔 채 조사 중이다.

고소인 조사는 지난달 진행됐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아인 측은 고소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성폭행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유아인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생활 관련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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