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몰랐다" 김우빈, 故 송길용씨 조용한 추모

남혜연 기자 2024. 8.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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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김우빈도 추모했다.

수 십년 간 실종된 딸을 찾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송길용씨의 빈소에 배우 김우빈이 조용한 추모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욱이 김우빈의 경우 생전에 고인과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 평택의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조화를 보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우빈의 소속사측은 29일 "평소 송혜희씨를 찾는 다는 사연을 알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고, 송혜희씨 아버님의 부고 소식에 애도의 마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송길용씨는 지난 26일 낮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그는 폐품을 수거해 내다 팔며 생활을 이어왔는데, 이날도 트럭을 몰고 일에 나섰다가 도로에서 마주 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길용 씨는 1999년 2월 13일 당시 17살이던 딸 송혜희 씨를 잃어버린 뒤 25년 간 현수막을 걸며 딸을 찾아헤멨다. 그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했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 십년을 딸을 찾았지만, 결국 딸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고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국 곳곳에서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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