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배웅 속 교육청 나선 조희연 교육감[청계천 옆 사진관]
이한결 기자 2024. 8.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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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수백 명의 직원과 지지자에게 배웅받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섰다.
오후 12시5분경 교육청 본관을 나온 조 교육감은 "대법원의 오늘 선고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라며 "부족한 저를 10년 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수백 명의 직원들은 조 교육감을 배웅하기 위해 본관부터 정문까지 약 100m가 넘는 보도에 줄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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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수백 명의 직원과 지지자에게 배웅받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섰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에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오후 12시5분경 교육청 본관을 나온 조 교육감은 “대법원의 오늘 선고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라며 “부족한 저를 10년 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별사를 마친 조 교육감에게 시내 특수학교 학부모와 직원들이 울먹이며 꽃다발을 건넸고, 조 교육감도 눈물을 터뜨리며 “제가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청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백 명의 직원들은 조 교육감을 배웅하기 위해 본관부터 정문까지 약 100m가 넘는 보도에 줄지어 섰다. 조 교육감은 한 명씩 모두 손을 잡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정문을 나온 조 교육감이 본관 방향으로 손을 들고 인사를 하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조 교육감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뼉을 쳤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희연은 무죄다”, “혁신 교육을 지켜달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차량 탑승 직전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한 조 교육감은 오후 12시30분경 현장을 떠났다.
조 교육감의 잔여 임기는 2026년 6월까지고, 10월16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교육감이 채운다. 선거 전까지는 설세훈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을 대행한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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