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최근 조모상 당해 “후회막심 못난 손녀”
장정윤 기자 2024. 8. 29. 15:25
배우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29일 이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할머니 지금 잘 자고 있어? 난 할머니 생각에 잠 못 드는 새벽이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겁 많고 잠도 쉬이 못 들고 악몽도 많이 꾸는 어린이였을 시절, 자다 꼭 새벽에 깨서 울면서 할머니 침대로 쪼르르 들어가면 할머니가 옆자리를 내주고 토닥토닥 안아줬던 기억이 선명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할머니 보러 간 게 7월 12일이었어. 할머니는 그날 전에 없게 이상했어. 이렇게 급하게 인사하려고 그때부터 그랬던 거지? 내가 좀 더 빨리 알아챌걸. 그로부터 한 달 내내 할머니를 보러 갈 걸. 난 지금 후회만 막심한 못난 손녀야!”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주영은 “할머니, 3일 동안 할머니한테 고맙고 사랑한다고 500번은 말한 거 같아. 평생 그 쉬운 말 더 못 줘서 미안해. 할머니 너무 오래 붙들고 안 있을게. 바람 좋고 공기 좋은 평화로운 곳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게. 우리 가족들 걱정은 하지 말고 잘 자고 있어. 알겠지, 할머니. 사랑해, 잘 자 할머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주영은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이태원 클라쓰’ 등과 영화 ‘협상’, ‘메기’, ‘야구소녀’, ‘브로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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