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글로벌 제약사 "국내 신약 83% 공급, 11만명에 약값 무상 지원"

이재명 2024. 8. 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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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공급되고 있는 신약의 83%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3년간 이들 기업에서 무상으로 약을 지원받은 국내 환자가 1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RPIA의 회원사이면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혁신 의약품을 통해 한국인의 건강, 삶의 질 향상,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 11만5,720명에게 약값을 받지 않고 약을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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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ESG 가치 보고서’ 처음 발간
한국에 1,450종 혁신의약품 공급 중 
13조원 규모 국내 기술이전·공동연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이사진이 'ESG 가치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KRPIA 제공

우리나라에 공급되고 있는 신약의 83%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3년간 이들 기업에서 무상으로 약을 지원받은 국내 환자가 1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8개 글로벌 제약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4 KRPIA ESG 가치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KRPIA의 회원사이면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혁신 의약품을 통해 한국인의 건강, 삶의 질 향상,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지난해 기준 이들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혁신 의약품은 약 1,450종으로, 국내 전체 신약 중 83%를 차지했다. 그중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9개 질환(암, 당뇨병 등) 치료제에 해당하는 혁신 의약품이 302종이다. 희소·난치질환 치료제도 92개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 11만5,720명에게 약값을 받지 않고 약을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전 우선적으로 무상 공급해, 약이 없거나 너무 비싸 쓰지 못하고 있던 환자를 도운 것이다. 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질환 인식 및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총 280건 시행했다.

이들 제약사는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과 동반성장을 시도했다. 최근 4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13조 원 이상이다. 또 KRPIA 회원사의 92%가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회원사 전체가 글로벌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발간한 'ESG 가치 리포트'의 주요 내용. KRPIA 제공

배경은 KRPIA 회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뢰 받는 파트너이자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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