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왜 스타필드 마켓인지 알겠네요"… 인파 몰린 1호점

이마트 죽전점→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리뉴얼
스타필드 마켓 1호점, 그랜드 오픈에 인파 몰려
1층 핵심공간은 문화공간으로… 그로서리 강화

이마트가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하고 고객 체험을 확대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 북그라운드. /사진=김서현 기자

"왜 스타필드 마켓인지 알 것 같다. 그냥 마트 같지 않고 새로운 느낌이다."

29일 경기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서 만난 30대 주부 A씨는 리뉴얼된 이마트 죽전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의 그랜드 오픈 날이다.

이날 이마트는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을 선보였다.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기보다는 핵심 공간을 고객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운다. 기존 마트 고객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지하1층에 있던 식음료 업장을 지상1·2층으로 옮겼다. 1·2층에는 식음료업장과 함께 문화공간과 맘&키즈 특화공간을 만들었다. 지하1층에는 이마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고객의 오프라인 구매 경험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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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마켓 그랜드 오픈에 고객 관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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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스타필드 마켓 죽전 1층 스타벅스 오픈 기념 이벤트 참여를 위해 평일 오전 10시에도 많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했다. /사진=김서현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 1층 스타벅스는 이날 오픈을 기념해 2만원 이상 결제 시 머그잔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평일 오전 10시에도 고객들은 길게 줄을 늘어섰다.

2층에 새로 오픈한 애슐리 퀸즈 이벤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스타필드 마켓 내 애슐리 퀸즈는 선착순 100명에게 애슐리 럭키박스 1만원 구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들은 이벤트를 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 대기했고 관련 행사는 오전 8시7분 마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오픈한 애슐리 퀸즈는 애슐리 100호점 매장"이라며 "근처 대형몰에도 애슐리 매장이 있고 백화점에도 아웃백이 있지만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죽전점의 상권을 생각했을 때 추가로 애슐리 퀸즈 매장을 마련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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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아이도 즐거운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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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 팝업스토어에 '사랑의 하츄핑'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 '사랑의 하츄핑' 팝업스토어에 여자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 /사진=김서현 기자

1층에는 팝업스토어 등 이벤트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현재는 '사랑의 하츄핑' 팝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정판 상품과 포토존 등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과 15일 오후 1시와 4시에는 1층 북그라운드에서 '캐치! 티니핑 하츄핑 팬밋업' 행사를 연다.

이 이벤트 공간은 2~3주에 한번씩 다른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키즈 그라운드와 유아휴게실 등 맘&키즈 특화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2층 키즈 그라운드. /사진=김서현 기자

2층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 옆에는 키즈 그라운드가 있다.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휴게실도 준비됐다.

아이와 함께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찾은 30대 B씨는 "아이가 하츄핑을 좋아해서 왔는데 앉아서 쉴 곳도 많아서 좋다"며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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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쇼핑'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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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고객의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위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지하1층 이마트 수산물 매대에서 담당자가 고객들 앞에서 참치를 해체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지하1층 이마트에서도 고객들의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늘리기 위해 신경 썼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엔 고객의 오프라인 쇼핑 경험이 구매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식이나 대면 판매, 대화, 상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로서리 매장에서는 참치 해체쇼와 와인 시음 행사, 가을 전어 행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소비자들도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과일을 고르던 60대 C씨는 "과일이나 고기는 보고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점원과 대화도 하고 시식하면서 구매하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방기구를 고른 D씨 역시 "어떤 제품이 좋은지 잘 모르는데 점원이 추천해줘서 고르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용인(경기)=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