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분석 "우리가 알던 팔레스타인 아냐…용감하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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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전 국가대표 및 축구해설위원은 팔레스타인이 약팀처럼 웅크리지 않고 달려드는 축구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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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 서울W에서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영표 전 국가대표 및 축구해설위원은 팔레스타인이 약팀처럼 웅크리지 않고 달려드는 축구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3위이자 B조 톱시드인 한국에 비해, FIFA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팔레스타인의 팀 컬러를 조명하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뉴스1과의 만남에서 "지난 아시안컵에서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직접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가장 인상깊었던 팀"이라면서 "흥미로운 건 바로 팔레스타인의 경기 스타일과 축구 철학"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우리와 만날 팀들은 전력의 좋고 나쁨을 떠나 대부분 선수비 후역습을 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달랐다. 마치 자신들이 강팀이라 생각하는 듯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축구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아시안컵서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른 뒤 카타르에 1-2로 패해 탈락했는데, 조별리그 이란전, 아랍에미리트전, 16강 카타르전 등 아시아 강팀들을 상대로 매번 라인을 올리고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펼쳤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과거 우리가 알던 팔레스타인과는 완전히 다른 팀컬러가 입혀졌다. 전력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팀 전체가 강팀처럼 자신감 넘쳤고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강팀의 '향기'가 났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밀집수비를 펼치는 기존의 아시아 팀들을 뚫는 것도 과제지만, 팔레스타인처럼 맞불을 놓을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게 이영표 해설위원의 분석이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이 A대표팀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U23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3-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맞대결이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한국전을 앞두고 무소속 선수들과 시즌을 마친 선수 15명으로 소집 명단을 꾸려, 말레이시아에서 일찌감치 조직력 훈련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한국과의 역사적인 경기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9월 2일 완전체로 한국에 입성할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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