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주어진 책임과 역할 더 깊이 숙고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인천 한 호텔에서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좀 더 깊이 숙고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한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전향적인 자세로 당면한 민생 현안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며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새로운 국회가 시작도니 후 처음으로 민생 법안들을 몇 개 처리했다"며 "그간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던 법안인데 드디어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한발짝씩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특히나 민생 정치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의료대란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가, 그 안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데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미진한 민생 법안 처리는 물론 내년 예산안도 경제 위기, 민생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의하고 과감하게 고쳐 나가자"며 "국정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은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 선구자 역할을 국회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해나가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모름지기 국정은 여당이, 집권세력이 끌고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국가를 끌어가야 할 정부여당이 모든 사안을 방치하고 그저 '잘 되겠지'로 일관하면 국가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존심보다 귀한 것이 국민의 생명이고 국민의 삶인 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민생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권의 폭주를 멈춰세우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