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제주여상 ‘일반고’ 전환…특성화고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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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이 일반고로 바뀐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일반계 고교의 과대 과밀 현상,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특성화고의 학과 개편,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의 지역 배치 불균형, 진학 희망 대비 입학 정원의 부족 등에 대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해 취임 이후 고교체제 개편에 착수해 각종 포럼과 토론회,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 개편안이 도민의 공감 속에 성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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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이 일반고로 바뀐다. 또 새로운 특성화고가 신설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학생 자신의 진로와 희망에 따른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시 평준화고의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 또 특성화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전문적인 직업교육 제공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읍·면지역 일반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고교체제 개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고와 제주여상은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한다. 제주고는 한 학년당 12학급씩 36학급,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씩 24학급 규모의 일반고로 전환한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이런 전환 방침에 대해 권고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의견을 내도록 해 올해 연말까지 고교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을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일반고 전환 예고와 학교시설 구축 등 준비 작업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 오는 2027년부터 이에 따른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이뤄지면 2027년 제주제일고와 제주중앙여고 등 한 학년 14학급 이상 규모의 과대 학교를 해소해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제주고 일부 터에 한 학년당 4학급씩 전체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를 신설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 현상으로 학교 신설이 어렵지만 학교의 규모를 조정하면 특성화고 신설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내 모든 특성화고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로 바뀐다. 현재 보통과와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인 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 중문고는 의료관광과를 관광경영과로 개편하고, 제주고가 일반고로 전화될 경우 제주고 관광경영과는 중문고에 포함할 계획이다. 서귀포산업과학고의 개편방향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남녕고 체육과는 학교 쪽에서 이전을 원하고 있어 계속 협의를 통해 이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일반계 고교의 과대 과밀 현상,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특성화고의 학과 개편,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의 지역 배치 불균형, 진학 희망 대비 입학 정원의 부족 등에 대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해 취임 이후 고교체제 개편에 착수해 각종 포럼과 토론회,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 개편안이 도민의 공감 속에 성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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