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은행, '주 4.5일제·임금 5% 인상' 요구하며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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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25일 2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5% 넘는 임금인상안도 요구했다.
또 "만약 주4.5일제 도입이 관철된다면 사측과 기존 임금 인상안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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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25일 2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28일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5%의 찬성을 얻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은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노동시간 단축 ▷비정상적 근무시간 정상화(영업 개시 9:30) ▷금융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금융 취약계층 접근성 보호, 청년 채용 규모 확대, 사회공헌기금 조성) ▷본점 이전 계획 통지 의무 및 본점 등 이전 또는 폐지 시 노동조합과 합의 등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20년 전 주5일제를 최초 도입한 산별 노조로서, 주4일제의 포문도 열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5% 넘는 임금인상안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임금인상률 2.2% 2022년 3% 2023년 2% 등 상당히 낮은 임금 인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사측에 요구한 5.1% 인상안도 실질임금을 하락시키지 않을 수준의 요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주4.5일제 도입이 관철된다면 사측과 기존 임금 인상안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시된 경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작년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65만원이다.
won@heraldcorp.com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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