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프턴, 번리 제압하며 카라바오컵 3라운드 진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FL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번리를 2-0으로 이기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8분 곤살루 게드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9분에도 게드스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첫 공식전 승리를 거두었으며, 9월 중순에 브라이턴 앤드 오브 앨비언과의 3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28분간의 출전 동안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6.02의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울버햄프턴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팀은 지난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황희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며, EPL에서 아스널에 0-2, 첼시에 2-6으로 패한 후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울버햄프턴은 31일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릴 계획이다.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EPL부터 4부 리그 팀까지 참여하는 대회로, EPL 팀들은 3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한편,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와 맞붙으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왓퍼드와 대결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백승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버밍엄 시티는 EPL 팀 풀럼에 0-2로 패하며 탈락했으며, 엄지성이 뛰는 스완지 시티는 리그원 소속 위컴에 0-1로 패배했다. 브렌트퍼드는 4부 리그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기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김지수는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