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격만 보고 구입한 '알리' 어린이용 자전거, 조사 결과 "유해 물질 범벅"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자전거입니다.
비슷한 국산 제품은 20만 원이 훌쩍 넘는 데 비해, 8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값은 저렴하지만, 이 자전거는 유해물질 범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발견된 겁니다.
안장과 로고 스티커에서 각각 기준치의 240배, 149배 넘게 검출됐고, 경적용 벨에서는 대표적 발암물질인 납 성분이 기준치의 1.5배를 넘겨 나왔습니다.
알리에서 파는 인라인스케이트 역시 발을 조일 때 사용하는 벨크로, 이른바 '찍찍이' 부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218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유아용 킥보드의 경우 내구성 문제와 안전사고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제동력 시험에서, 킥보드를 멈출 때 들어가는 힘이 국내 기준치보다 1.5배 더 필요했고, 일부 제품은 손잡이에 브레이크 장치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5차례에 걸쳐 중국 직구 제품을 조사해, 784개 가운데 98개 제품에서 유해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 서울시 소비자보호팀장 : 저희가 통상 안전 검사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된 경우에는 플랫폼에 판매중지를 요청하고 있고요. 통상 24시간 안에 물건을 내리는 것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 유아용 젖꼭지와 스마트폰 케이스, 그립톡 등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 많은 합성수지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ㅣ정희인
영상편집ㅣ이영훈
그래픽ㅣ백승민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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