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서 불 난 유조선에 예인선 접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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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그리스 유조선 수니온에 대해 친이란 후티 반군이 예인선의 접근을 허용했다.
에이피(AP) 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가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예인하는 선박의 접근을 허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무함마드 압둘살람은 이에 대해 로이터에 "일시적 휴전은 없으며, 여러 국제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예인만 허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이 붙은 수니온에서의 기름유출 여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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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그리스 유조선 수니온에 대해 친이란 후티 반군이 예인선의 접근을 허용했다. 기름 유출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피(AP) 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가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예인하는 선박의 접근을 허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여러 나라가 후티에 예인선과 구조선을 진입시키기 위한 임시 휴전을 요청했다”며 “인도적, 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후티가 이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무함마드 압둘살람은 이에 대해 로이터에 “일시적 휴전은 없으며, 여러 국제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예인만 허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이 붙은 수니온에서의 기름유출 여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홍해에 있는 유럽연합 대표부는 원유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배는 정박해 있지만, 기름이 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엔엔(CNN)은 복수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선박 자체의 연료나 엔진오일이 새면서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화재가 이어진다면 원유에도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니온은 100만배럴의 원유를 운반중이었다. 만약 원유 유출이 이뤄질 경우 인근 어업활동은 물론 심각한 환경재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명의 필리핀인과 2명의 러시아인 선원들은 앞서 작전에 나선 프랑스 함대가 구조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며 상업용 선박을 향해 70차례 이상 공격해왔다. 이 때문에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이용이 어려워진 해운·무역업계가 먼 거리를 돌아가는 식으로 대체 항로를 이용하는 등 영향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선박이 홍해를 항해할 때 내는 전쟁 위험 보장을 위한 보험료가 반군의 공격 이전에는 0.4~0.75%로 추정되나 공격이 이뤄진 후인 올해 2월께는 1%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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