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내달 25일 총파업 가결... ‘주 36시간 4.5일제’ 요구

김명진 기자 2024. 8.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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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금융노조 9.25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내달 25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28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총 재적인원 8만9335명 가운데 6만2685명이 참여해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찬성률 95.06%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쟁의행위찬반투표 결과를 설명하며 “예년보다 늦어진 교섭 일정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률은 사용자 측의 오만에 대한 분노”라며 “조합원들이 보내주신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마음속에 새겨, 9.25 총파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2024년 산별중앙교섭 핵심 요구안’으로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노동시간 단축 ▲비정상적 근무시간 정상화(영업 개시 시간 오전 9시→오전 9시30분) ▲금융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본점 이전 계획 통지의무 등을 제시했다.

한편 공시된 경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작년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65만원으로, 2022년(1억922만원)보다 3.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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