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관중이 증가하다니…야구장 비수기 없다, 900만 KBO 인기 초대박 'SNS 관심도 폭발적'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야구장 비수기인 8월에 오히려 관중이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지난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6만 9559명이 입장, 시즌 누적 관중 900만 904명이 됐다. 올 시즌 610경기 만에 누적 관중 900만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13일 54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800만 관중을 달성한 후 61경기를 치르고 15일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여름 무더위, 폭염이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렸지만 8월 평균 1만 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높은 관중 입장 페이스를 유지했다. 각 구단마다 여름 맞이 워터 페스티벌을 열어 팬들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8월에 평균 관중수가 다른 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올 시즌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8월은 여름 휴가철과 무더위로 인해 관중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관중 동원에 있어 야구장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반대로 여름에 관중이 더 늘었다. 야구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는 변화다.
2024시즌 월별 평균 관중으로는 시즌 개막 시점인 3월 1만 5529명에 이어 8월이 1만 5398명으로 2위, 6월 1만 5236명으로 3위를 기록하며 월 평균 1만 5000명을 넘었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1만 4881명, 1만 4832명을 기록하며 평균 1만 4000명대를 기록했다. 4월에 유일하게 1만 3262명으로 1만 3000명 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평균 관중으로는 1만 4756명으로 시즌 평균 1만 5000명 관중도 바라볼 수 있다.
요일별 관중 현황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평일 관중 증가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중 시리즈(화~목)에서는 모두 평균 관중 1만명 미만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화요일 1만 1863명, 수요일 1만 2834명, 목요일 1만 2977명으로 전부 1만명 이상이 입장하고 있다.
주말시리즈(금~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평균 관중 1만 5000명을 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금요일 1만 5849명, 토요일 1만 8641명, 일요일 1만 6802명으로 모두 1만 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모으고 있다.
2024시즌 주말 시리즈는 299경기에서 총 509만 3095명, 평균 1만 7034명이 입장해 전체 관중의 약 56.6%가 주말시리즈에 방문했다.
관중 열기에 힘입어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8일 두산이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넘겼고, 삼성도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인 지난 14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100만 관중을 넘긴 LG는 홈경기수 기준으로는 53경기 만으로 가장 적은 경기수로 달성했다. KIA도 28일 59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하면서 현재 4개 구단이 1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이어 SSG도 95만 1776명을 동원해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고, 롯데도 홈 56경기를 치른 현재 93만 5869명을 모아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역대 최초로 6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증가한 관중수에 맞춰 KBO도 야구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고, 이로 인해 소셜미 디어(SNS)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KBO 인스타그램 구독자도 2023년 12월 기준 23만 6228명에서 2024년 8월말 기준 약 37만 9000명으로 60% 상승했다.
또한 KBO 유튜브 구독자는 2023년 12월 기준 9.8만 명에서 2024년 8월말 기준 21.4만명으로 약 118% 상승했으며, 2024 KBO 리그 올스타전 CGV클리닝타임쇼 데이식스의 공연 영상은 최다 조회수(140만회)를 기록 중이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KBO리그는 이제 1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매일매일 관중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KBO리그가 이제 대망의 10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간다. 산술적으로 1062만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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