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연어 국내 첫 대규모 양식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8.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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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수입액 1위인 연어를 육상에서 키우는 양식장이 국내 최초로 충남 당진시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악읍 '순환여과(RAS) 육상 양식장'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송악읍 간척 농지 내 1600㎡ 규모 부지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 키운 연어가 수입산을 대체해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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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1600㎡ 규모 부지에 양식장 들어서
연간 50만t 생산 목표…“수입산 대체 기대”
충남 당진시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 양식 중인 대서양 연어 치어.[사진제공=충남도]
국내 수산물 수입액 1위인 연어를 육상에서 키우는 양식장이 국내 최초로 충남 당진시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악읍 ‘순환여과(RAS) 육상 양식장’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송악읍 간척 농지 내 1600㎡ 규모 부지에 들어섰다. 양식장의 해수를 순환여과 기술로 재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양식장에 비해 물 사용이 적고, 질병 감염 위험도가 낮을 뿐 아니라 오염수 배출도 적다.

양식장은 현재 무지개송어(육봉형)라 불리는 스틸헤드 3t을 시범적으로 양식하고 있다. 대서양 연어는 지난 5월 20만개의 알을 입식·부화시켰으며 약 24개월 동안 5㎏ 안팎으로 키워 출하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50만t이다.

충남도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 키운 연어가 수입산을 대체해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어 1㎏ 당 수입 단가는 1만원 안팎, 국내 양식장 출하가는 5000~8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식장을 육상에 조성한 만큼 기후위기에 따른 기상 변화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연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연어 수입액은 2013년 1억3649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5억528만7000달러로 10년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수산물 수입 총액 62억1649만 2244달러의 7.9%로 전체 1위다. 연어에 이어 오징어와 명태, 새우, 새우살, 참치 등이 수입 수산물 상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스마트 양식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모델로, 어업 현장 고령화와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도입했다”며 “현재 안정화 단계에 오를 것으로 판단되며, 성과를 분석해 보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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