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뜯기고 나무 누웠다…역대급 태풍 '산산' 일본 횡단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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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산산의 위세에 건물 지붕이 뜯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산은 29일 오전 8시경 일본 남서쪽 규슈 지방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다.
토요타는 태풍 산산 영향으로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을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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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산산의 위세에 건물 지붕이 뜯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상자는 50명이 넘었고 실종자도 1명 발생했다. 토요타는 태풍 여파에 일본 내 공장 가동을 30일까지 중단한다. 태풍이 일본 내륙을 느린 속도로 횡단하며 주말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 피해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산은 29일 오전 8시경 일본 남서쪽 규슈 지방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고시마현 이즈미시 부근에 위치하며 시속 15km로 천천히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5m에 달한다. 규슈 남엔 113만 가구 225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기상청은 앞서 가고시마현에 발령했던 폭풍과 파랑 특별경보를 이날 오전 8시경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으나 기록적인 폭우와 돌풍으로 재해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계속 최고 수준의 경계를 호소했다. 30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이 규슈 남부 600mm, 규슈 북부 400mm, 시코쿠 400mm, 도카이도 300mm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가고시마, 미야자키, 오이타에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선형 강수대가 발생했다면서, 총 강우량이 1000mm를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역대급 태풍에 규슈 지방의 일상은 마비됐다. 쇼핑몰과 편의점 등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후쿠오카와 구마모토, 미야자키현에 있는 이온몰 8곳이 이날 문을 닫았고, 가고시마, 미야자키, 오이타, 구마모토 등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크, 로손 등도 이날 오전 임시 휴업에 나섰다.
토요타는 태풍 산산 영향으로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을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부품 공급 차질과 직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28일 저녁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음주 공장 가동 여부는 30일 저녁에 판단한단 계획이다. 토요타 외에도 혼다와 닛산 등도 태풍 직격탄을 맞은 규슈 지방 공장을 30일까지 멈추기로 했다.
교통편 차질도 이어진다. 신칸센의 경우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이날 오후 5시부터 하카타-히로시마 구간도 중단된다. 30일엔 미시마-나고야 구간 운행이 온종일 멈춘다. 후쿠오카 지하철은 29일 오후 8시부터 차례차례 감편하고 9시부터는 운행이 중단된다. 또 항공편은 규슈와 시코쿠 소재 공항을 출발하는 노선 대부분이 결항됐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을 항공편 총 600편 이상 결항을 결정했다.
태풍으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NHK는 이날 오후 1시경 부상자를 54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도 1명 보고됐다. 가고시마현에선 이날 오전 9시경 22만가구에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SNS에는 돌풍으로 지붕과 외벽이 뜯겨나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힌 채 길가에 누워있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과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다. 산산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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