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거주 외국인도 10월부터 ‘이응패스’ 혜택

5821명 거주…시청 방문해 거주지 인증해야

이응패스 포스터. [자료=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오는 10월부터 이응패스 사용이 가능해진다.

세종시는 외국인의 경우 실시간 신원확인이 어려워 이응패스 사용이 제한됐지만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외국인 이응패스 가입 문제 해법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세종에는 베트남 1118명, 중국 1052명, 한국계중국인 551명 등 총 5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에 거주하는 외국인 모두가 이응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홍보할 계획이다.

먼저 외국인이 이응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 또는 국내거소 사실증명서를 지참, 시청 대중교통과를 방문한 후 수기로 거주지를 인증해야 한다.

거주지 인증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한 외국인은 카드 신청 방법과 이응앱 가입에 대한 안내 문자가 전송되고, 문자 안내에 따라 이응패스 가입을 완료하면 된다.

외국인 거주지 수기 인증은 다음달 11일부터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카드발급 심사와 발급 기간이 추가로 소요, 이응패스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10월부터다.

세종시는 외국인 대상 이응패스 발급 절차를 시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세종시 내 외국인 커뮤니티에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한 안내글을 9월 초부터 게시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외국인이 이응패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빠르게 해결하면서 이제는 세종에 거주하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응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응패스와 관련된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