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9월 1일 오후 2시에 회담…일부 공개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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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1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연수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여야 대표 회담을 오는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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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연수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여야 대표 회담을 오는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이해식 민주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도 인천 네스트호텔 브리핑룸에서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급법 △지구당 부활 등을, 국민의힘은 △정쟁 중단 △정치 개혁 △민생 회복 등을 의제로 삼자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실무 회담을 통해 여러 가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기는 했는데 그것을 딱 의제로 합의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지금은 조금 이른 것 같다”며 “내일(30일) 정도에 다시 만나 마지막으로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쪽은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의료 대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 갈등 상황은 주요 의제로 확실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포함한 의정 갈등 문제는 국회에서 법을 통해,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은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양당 대표가 일정 시간 공개 발언을 한 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형식으로 계획됐다.
이 의원은 “공개된 의제 간 양당 입장 차가 분명하고 채 해병 특검법 관련 한 대표 입장이 번복돼 회담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생 경제 위기와 의료 대란 등으로 국민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분이 생중계를 원하지만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당대표 회담이 성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당과 한 대표가 생중계를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정경수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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