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으러 간 10대 아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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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고 사망한 10대 소년의 사인이 부적절한 마취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NHK,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오사카에 있는 한 치과에서 토미카와 유타(17)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사랑니 두 개를 발치했다.
소년은 발달장애가 있어 전신마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후 저산소증으로 인해 혼수상태가 되었고, 약 한 달 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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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고 사망한 10대 소년의 사인이 부적절한 마취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NHK,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오사카에 있는 한 치과에서 토미카와 유타(17)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사랑니 두 개를 발치했다. 소년은 발달장애가 있어 전신마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후 저산소증으로 인해 혼수상태가 되었고, 약 한 달 후 사망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코를 통해 폐에 산소를 공급하는 튜브가 잘못 삽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호흡 이상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지만 담당 치과의사는 기관에 삽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고, 원장도 다른 원인을 의심하는 사이 응급이송 요청이 40분 이상 지연됐다.
경찰 조사에서 34세 치과 의사는 "튜브 위치에 이상을 의심하고 대처했어야 했다"고 말했고, 55세 원장은 "다른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응급 요청이 늦어진 것은 내 실수였다"고 했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최근 이들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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