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3차례 '사이렌' 작전…마약 312.8㎏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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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 관세당국 간 마약합동단속작전 '사이렌(SIREN)'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6월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2개월간 '한-태 제3차 마약류 합동단속 작전(SIREN Ⅲ)'을 실시해 27건에 123.05㎏에 이르는 태국발 마약류 밀수 시도를 국경단계서 적발해 차단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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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서울서 '한·태 마약 합동단속 성과보고회'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 태국 관세당국 간 마약합동단속작전 '사이렌(SIREN)'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6월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2개월간 '한-태 제3차 마약류 합동단속 작전(SIREN Ⅲ)'을 실시해 27건에 123.05㎏에 이르는 태국발 마약류 밀수 시도를 국경단계서 적발해 차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제3차 작전은 태국 관세총국 내 합동단속 작전 통제본부(OCU)를 설치해 운영됐으며 한국정보요원과 태국 현지 요원 5명이 활동했다.
이를 통해 두 달간 메트암페타민 120.8㎏(13건), 대마초 0.8㎏(5건), 케타민 0.4㎏(2건), 기타 1.05㎏(7건)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관세청이 적발한 태국발 마약류 전체(184.6㎏)의 약 66.7%에 달하는 양이다.
이에 앞서 양국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제 1차 작전을 실시해 35건에 117.5㎏을 적발하고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2차 작전서는 49건에 72.2㎏ 단속했다. 올 3차 단속 실적은 2차 작전과 비교할 때 월평균 3.4배나 증가한 수치다.
관세청은 지난 3차례에 걸친 한-태 합동단속 작전에서 거둔 성과는 독자적으로 단속했을 때보다 월등히 뛰어나 마약 출발국과 소비국 간의 합동단속이 마약류 반입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에서 적발한 태국발 마약류의 주요 밀수 경로는 건수 기준 ▲여행자(13건, 48%) ▲특송화물(8건, 30%) ▲국제우편(6건, 22%) 순으로 최근 여행자를 통한 태국발 마약 밀반입 증가세가 반영됐다.
품목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전체 적발량의 98.3%(120.8㎏)를 차지했다. 올해 관세청이 적발한 메트암페타민의 67.3%에 해당하는 양으로 태국이 우리나라로 밀수되는 메트암페타민의 최대 공급국임이 확인됐다.
관세청은 지난 1~2차 합동단속에 비해 3차 합동단속이 짧은 작전 기간에도 더 큰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그간의 합동단속을 통해 축적된 마약밀수 정보와 최근에 도입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꼽았다.
또한 지난해 8월 태국 관세당국에 관세청 마약탐지견 2마리를 기증하는 등 더욱 공고해진 양국 간 협력관계 및 긴밀한 협조도 한몫했다.
한편 양국 관세당국은 29~30일 이틀간 '제3차 합동단속 성과보고회'를 서울서 개최, 올해 합동단속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마약단속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판통(Phantong Loykulnanta)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차장급)은 "이번 작전으로 양국 간 견고한 마약단속 공조체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과 마약류 단속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관세당국은 내년에도 마약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제4차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 한창령 조사국장은 "마약류 출발국과 소비국 관세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수단임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한-태 합동단속작전은 양자 단속작전의 모범사례로 마약류 밀반입 척결을 목표로 하는 세계 여러 관세당국과 법집행기관에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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