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X' 관리 차원에서 따로 훈련, 김민재 앞에 나타난 '일본 국대 최대 에이스'...개막전 득점포 가동으로 예열 완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기를 맞이한 김민재가 일본 국가대표팀 에이스 도안 리츠와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지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만큼 2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크나큰 실책을 범했다. 후반 10분 뮌헨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던 상황에 우측에 김민재에게까지 패스가 갔다. 김민재는 전방을 보다 몸을 돌려 뒤로 패스를 보내려 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가 끊켰다. 비머가 이를 탈취한 뒤 질주했고, 골문 앞에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마예르가 마무리하며 역전을 헌납했다.
다행히 뮌헨은 승점 3점을 쟁취했다. 1-2의 상황에 토마스 뮐러가 투입돼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7분 세르쥬 그나브리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결국 뮌헨은 3-2로 승리하며 개막전에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했지만, 김민재는 크게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선발로 나서 약 81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볼 터치 80회, 패스 성공률 79%,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1회, 롱패스 2회 시도(0회 성공), 경합 2회 시도(0회 성공), 공중볼 경합 6회(4회 성공), 턴오버 17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주며 뮌헨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평점 5점대를 받았다는 것은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뮌헨은 후반 막판 급하게 김민재를 교체하며 다이어를 넣었다. 경기 도중 센터백을 교체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이 찍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정상적인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 아웃된 이유가 공개됐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다이어와 교체됐다. 만약 김민재까지 이탈한다면 뮌헨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라고 알렸다.
팀 훈련까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케리 하우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유는 부하 관리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고, 관리 차원에서 따로 훈련을 진행한 것.
반전이 필요한 김민재다. 이런 상황에 그의 앞에 일본 국가대표팀 에이스 도안이 예열을 마쳤다. 도안은 지난 24일 열렸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슈투트가르트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루카스 쿠블러가 동점골을 만들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도안이 승부를 뒤집었다. 도안은 후반 9분 좌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쇄도해 반대쪽 포스트에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6분 쿠블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로 승리를 챙겼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을 예상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이다. 케인, 올리세, 그나브리, 무시알라, 파블로비치, 키미히, 게레이로, 김민재, 우파메카노, 노이어를 예상했다. 라이트백은 비워뒀다.
이에 맞서는 프라이부르크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낼 것으로 예상했다. 아다무, 그리포, 롤, 도안, 에게슈타인, 오르테르하게, 귄터, 린하르트, 로젠펠더, 쿠블러, 뮐러가 출격할 것으로 추측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