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협조 요청… 증권사 밸류업 공시 다음 주자 누구?

이지운 기자 2024. 8. 29.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권사 CEO들 만나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 만큼 증권사 밸류업 공시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의 공시 참여 기업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도 있었다"며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밸류업 자율공시가 선례가 돼서 다른 회사들도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유석 "키움·미래에셋 이어 증권사 밸류업 공시 동참 계획"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증권업권 CEO 등 간담회에 참석해 증권사들에게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머니S)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권사 CEO들 만나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 만큼 증권사 밸류업 공시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장-증권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증권사들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 정책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증권업계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5월26일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이튿날부터 상장사들의 '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하게 한 지 석 달가량이 지났다. 하지만 현재 상장 증권사 중 자율공시를 한 곳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3곳에 그친다. KB증권은 예고 공시를 알린 상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의 공시 참여 기업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도 있었다"며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밸류업 자율공시가 선례가 돼서 다른 회사들도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는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 현황 자체 진단과 기업가치 제고 목표·계획, 이행 평가·소통 계획 등의 계획이 담긴 문서를 공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처음이자 증권사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5월28일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22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이상으로 올리고, 자기주식 소각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B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전용관을 오픈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만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제공한 증권사는 KB증권이 유일하다.

서 회장은 "(어제)현대차 등 대기업이 주주환원을 골자로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것처럼 우리나라 큰 상장사들도 이러한 시장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