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예고…“주 4.5일제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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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노동자들이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5.0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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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금융산업 노동자들이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5.0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율은 70%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총파업이 의결되면서 노조는 다음 달부터 결의 대회를 잇달아 개최할 방침이다. 노조는 내달 4일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 11일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5일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금융노사는 주요 안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주 4.5일제 도입과 5.1% 임금 인상, 영업시간 30분 조정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주 4.5일제 도입은 노조가 내건 핵심 과제다. 노조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2022년부터 주 4.5일제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선 공약으로 주 4일제가 등장하고 국회 제1당이 총선공약으로 주 4.5일제를 내세웠으며 보수여당의 전당대회에서도 주 3일 출근제가 나왔다"며 "전·현 정부가 사활을 거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이 '일터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파업은 주 4.5일제를 위한 최초의 산별 총파업이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측 협상 대상자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납득을 하기 어려울 것"며 "사회적 분위기가 주 5일제 도입 때와는 다르게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생각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노조는 정부의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응해 '본점 이적 계획 통지 의무 및 본점 등 이전·폐지 시 노동조합과 합의'라는 요구사항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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