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 사업장 21조 처리 본격화…증권사, 3.3조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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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PF 재구조화 펀드를 구성키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정리가 필요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21조원에 달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1차 330억원, 2차 5112억원 등 총 5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해 약 4300억원 집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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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사업장, 총 사업장 중 9.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PF 재구조화 펀드를 구성키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정리가 필요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21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216조5000억원의 약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외에 남은 사업장에서 유의와 부실우려 여신은 약 2조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3.56%, 2금융권 토지담보대출 14.42%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85%포인트, 5.8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이는 각 업권별로 연체채권 매각, 대손상각 등의 부실정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회사는 다음달 6일까지 유의,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방안을 제출하고 재구조화와 정리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12개 증권사가 각 회사별로 부동산PF 재구조화 등에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전체 목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이 중에서 약 6000억원은 증권사가 자체자금으로 투입한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NH·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신 심사 등 내부 취급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도 있어 조만간 첫 신디케이트론 대출이 실행될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했다.
캠코(자산관리공사)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캠코펀드는 현재 약 2300억원의 투자집행을 완료했다. 은행·지주 등에서 조성한 6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현재 약 2000억원 투자를 실행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1차 330억원, 2차 5112억원 등 총 5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해 약 4300억원 집행이 완료됐다. 캐피탈 업권은 4200억원 규모의 펀드 중 3600억원 집행했고 다음달 전액 집행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건설사·시행사 등 시장 참가자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고 자금지원 체계의 원활한 작동 등을 감안시 부동산 PF 연착륙이 예측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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